close
이슈글

유퀴즈 출연 고현정 그리운 아이들 다시보기

유유랑 2024. 11. 27.

배우 고현정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았습니다. 그녀의 러브스토리부터 자녀와의 관계, 그리고 배우로서의 삶까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죠.


15년 만의 토크쇼 복귀, 여전히 떨리는 무대

 

고현정은 2009년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처음으로 토크쇼에 등장하며 복귀 소감을 전했습니다. "녹화 전에는 긴장이 별로 안 됐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떨린다"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는데요. 그녀는 녹화 중 계속 나오는 콧물 때문에 당시 '무릎팍도사'에서도 휴지를 한 다발 준비했었다며 특유의 유머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섭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내가 드디어 '유 퀴즈'에 나왔다니 메이저로 인정받는 느낌이다"라고 농담 섞인 소감을 덧붙였죠. 그러나 그녀는 "이렇게 늦게 출연할 줄은 몰랐다. 쉰이 넘어서야 섭외가 오다니!"라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과거의 추억, 그리고 유재석과의 인연

 

1990년대 초반, '토요대행진'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고현정은 그 시절 유재석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습니다. 당시 유재석은 춤을 잘 못 춘다고 고백하며, 무대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던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이에 고현정도 자신이 가수 팬들에게 둘러싸여 옷이 뜯겼던 일화를 공유하며 함께 웃음을 나눴죠.


작품과 예능, 그리고 유튜브 도전기

최근 고현정은 유튜브 예능에 출연하며 "작품이 들어오지 않아 고민했다"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차기작으로 선택된 드라마 '나미브'는 방영이 지연된 상태이며, 그 사이 영화에도 캐스팅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예능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는데요. "예능을 너무 등한시했다. 유튜브를 시작하면 섭외가 폭발적으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기대와 달리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특유의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사랑에 빠진 20대, 그리고 인생의 전환점

 

198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현정은 자신의 20대를 회상하며 뜻밖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연예계 활동이 나와 맞지 않다고 느껴 유학을 계획했지만, 갑작스럽게 연애를 시작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고백했죠.

전 남편인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의 열애에 대해선 "사랑이란 게 그렇게 깊은 줄 몰랐다. 세상이 내 뜻대로 다 되는 줄 알았다"며 20대를 물들였던 그 시절의 감정을 회상했습니다.


결혼과 은퇴, 그리고 후회

'모래시계'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녀는 정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를 떠났습니다. "사람들이 한창 나를 원할 때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결혼을 선택했다"고 밝힌 그녀는 그로 인해 느낀 상실감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내가 무엇을 잃었는지 깨달았다. 그때는 몰랐던 후회가 크게 다가왔다"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음을 전했습니다.

 

유퀴즈 다시보기

자녀와의 거리감, 그리고 슬픔

두 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자녀들과 함께 사는지 궁금해하시지만, 사실 함께 살지 않는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는데요. 자녀와 함께하지 못하며 느꼈던 어색함과 슬픔에 대해 "엄마로서 편안해야 할 존재가 서로 어색해진다는 것이 정말 슬펐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진솔한 이야기로 가득했던 방송

이번 방송에서 고현정은 배우로서, 한 여자로서 겪었던 다양한 감정을 진솔하게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안겼습니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했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죠. 그녀의 도전과 고백은 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고현정의 이야기는 단순히 화려한 배우의 삶이 아닌, 우리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생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도 그녀가 보여줄 진솔한 모습이 기대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