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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생회장 고소 피해금액

유유랑 2024. 12. 3.

 

동덕여대에서는 최근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총학생회 주도의 시위가 3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의 시위는 단순히 캠퍼스 내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학교 측과 학생들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 측은 총학생회장 및 시위 참여자 21명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래커 시위의 피해 규모와 학교의 입장

 

학교 측은 시위 참가자들이 캠퍼스 곳곳에 낙서를 남기며 발생한 피해를 24억 원에서 54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교 시설물의 복구 비용을 포함한 금액으로, 학교는 피해 복구 비용을 총학생회와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청구할 계획입니다. 학교 측은 "이번 시위로 인해 취업박람회 등 중요한 학사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며 손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시위가 학생들의 의사를 표현한 결과"라며 시위를 주도한 것과 관련된 책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생 간의 대립: 본관 점거와 복구 비용 문제

시위의 중심인 본관 점거는 3주째 계속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학교는 시위가 "불법 행위"이며, "이러한 행위로 인해 학사 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본관 점거를 해제하지 않으면 학사 업무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며 점거 해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장의 입장: 민주적 논의의 필요성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최현아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학교 측의 행정 처리를 비판하며 "학생들의 분노는 비민주적인 학사 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학교 측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손해배상만을 문제 삼고 있다"며,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철회될 때까지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 회장은 일부 정치적 세력이나 여성혐오적인 집단이 시위를 '폭력 시위'로 몰아가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학생들의 시위가 왜곡되어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학교 측의 외부 세력 개입 의혹과 법적 대응

 

학교 측은 래커 시위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시위 초반, 캠퍼스 내에서 여성주의 정당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학교 측은 이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시위는 학생들 스스로의 의지로 진행된 것"이라며 외부 세력의 개입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CCTV 분석을 통해 시위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시위의 민주성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시위 중 신상 털기와 온라인상에서의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학교 측은 외부 세력의 개입을 단정짓기보다는 학생들의 안전을 먼저 보장해야 한다"며, "학교는 학생들을 위협하는 것보다는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당한 학생 의견 수렴의 필요성

최 회장은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학교는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손해배상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구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와 학생들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학교 측의 태도 변화와 학생들의 대응

 

현재 동덕여대는 시위와 관련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복구 비용과 관련된 청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학교 측은 시위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민주적이고 투명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학교는 손해배상만을 문제 삼을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갈등의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론: 갈등의 해결을 위한 노력

동덕여대에서 일어난 이번 갈등은 단순한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라, 학사 행정의 민주적 절차와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총학생회와 학교 측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열린 대화와 논의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큽니다. 시위와 고소, 외부 세력 개입 의혹 등 복잡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고, 학사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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