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오요안나 침묵 진짜 이유

방송인 장성규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으며, 그동안의 심경과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뒤늦은 추모와 미안함의 표현

 

장성규는 "지난 12월 뒤늦게 고인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으로만 추모했던 것이 미안했다"며 고인과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고, 유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고인과 유족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침묵의 이유와 악플에 대한 대응

장성규는 자신의 이름이 처음 언급되었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해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자신의 고통은 너무 작다고 생각해 침묵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침묵이 오히려 누리꾼들에게 잘못된 뉘앙스로 전달되어 악성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까지 이어지자, 그는 보호자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댓글 작성 권한을 팔로워로 제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조차도 일부 누리꾼들에게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심 어린 호소와 요청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제 억울함을 풀려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뒤로 미루고 고인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이 우선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모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성 댓글은 자제해 달라"며 진심 어린 부탁을 전했습니다.

사건의 배경과 현재 상황

 

이 사건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공개한 MBC 관계자와의 통화 녹음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당 녹음에는 오요안나와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장성규는 방관 의혹에 시달렸습니다.

 

오요안나는 2023년 9월 세상을 떠났고, 3개월 후에 부고가 알려졌습니다. 고인의 휴대폰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지난해 12월, 고인의 직장 동료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유족들은 가해자와 회사 측의 사과가 없었다며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는 현재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며, 유족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무리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과 방관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장성규의 입장 발표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는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건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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