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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정보

도쿄 야나카・네즈 관광 꿀팁 및 방문할 곳

유유랑 2024. 3. 23.

전범국가라는 것으로 인하여 그 피해에 대해서 많이 아는 바가 없을 수 있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도쿄도 많은 피해를 받은 곳입니다.  그 와중에도 피해를 빗겨간 곳이 야나카와 네츠라는 지역입니다.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곳에서의 관광 정보, 볼거리 등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쿄의 서민거리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와 자연재해가 기적처럼 비켜간 야나카와 네즈. 서로 인접한 시타마치(도쿄의 서민 거주 지역을 의미하는 말) 두 곳으로 구성된 이 지역은 쇼와시대(1926-1989)의 모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민거리의 좁은 골목길, 오래된 목조가옥, 선술집, 개성적인 커피숍, 전통 일본과자와 안주를 판매하는 복고풍 가게와 더불어 ‘야나카 묘지공원’과 ‘네즈 신사’ 등의 사적이 있습니다. 천천히 흐르는 시간 속에서 운치가 있는 고색창연한 도쿄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인트

고색창연한 서민거리의 풍정이 넘치는 상점가 ‘야나카 긴자’에 갑니다

전통미술에서 아방가르드까지 다양한 전시물을 즐길 수 있는 아트 명소

‘야나카 묘지공원’, ‘네즈 신사’, ‘우에노사쿠라기’ 등의 사적과 명소

 

 

2. 교통편

‘닛포리’역까지는 JR 야마노테선, 게이힌 도호쿠선, 조반선 또는 민간철도 게이세이 전철선, 닛포리・도네리 라이너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도쿄메트로 지요다선으로도 이 지역의 ‘네즈’역 또는 ‘센다기’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전철로 55분.
나리타 공항에서: 전철로 1시간 20분.
신주쿠역에서: JR 야마노테선으로 ‘닛포리’역까지. 소요 시간 20분.
도쿄역에서: JR 야마노테선으로 ‘닛포리’역까지. 소요 시간 12분.

 

3. 도쿄의 서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야나카 긴자

야나카 긴자의 예스러운 상점가에는 약 760개의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170미터 이어진 길에는 제등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대부분이 전쟁이나 지진 등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걸어 보면 쇼와시대(1926-1989)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전통적인 일본 안주와 과자, 공예품을 파는 가게에 들르거나,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음식(배가 출출할 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옛날식 간식인 고구마스틱(칩), 맛있는 돈가스, 군밤과 오징어구이 등)을 사서 걸으면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야나카 긴자 주변에 있는 ‘칠복고양이’도 잘 살펴보세요. 또한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과자나 고양이 모양 과자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이면 ‘유야케단단’(저녁놀 계단)’이라 불리는 계단으로 가서 석양에 물드는 거리풍경을 감상해 보십시오.

 

4. 예술적 창조의 메카

야나카와 네즈의 거리에는 전통 음식이나 공예품을 파는 가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지역의 활기찬 아트 명소에는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목조 아파트를 개조한 ‘HAGISO’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카페 겸 갤러리입니다. 이전에는 대중탕이었던 ‘SCAI the Bathhouse’는 일본과 해외의 전위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예술 갤러리입니다.

 

 

일본의 조각가 아사쿠라 후미오(1883-1964)의 주거 겸 아틀리에였던 건물은 현재 ‘아사쿠라 조소관’이라는 미술관이 되어 있습니다. ‘다케히사 유메지 미술관’은 다이쇼시대(1912-1926)의 다이쇼 로망이라 불리는 독특한 조류를 대표하는 화가인 다케히사 유메지(1884-1934)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다이묘 시계 박물관’에 들러 근대 이전의 다양하고 멋진 시계도 구경해 보십시오.

 

5. 산책하면서 아득한 옛날을 생각해 본다

네즈와 야나카 지역의 거리는 쇼와시대나 다이쇼시대를 연상케 하지만, 그보다 더 먼 과거로 거슬러올라가는 특별한 명소가 있습니다. 광대한 부지를 지닌 ‘야나카 묘지공원’은 죽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묘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책하기에 좋은 녹음의 공원도 갖추고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봄에 방문하셔서 연분홍 꽃으로 둘러싸인 군인이나 예술가들의 묘지를 둘러보시면 어떨까요? 또 다른 사적인 ‘네즈 신사’ 경내에는 센본도리이(줄줄이 길게 늘어선 여러 신사문)와 화려한 색깔의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 멋진 모습의 신전이 있습니다. 4월에 개최되는 ‘분쿄 철쭉 축제’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20세기 초에 지어진 ‘우에노사쿠라기 아타리’에 있는 세 채의 고민가는 탁월한 명장의 솜씨로 리뉴얼되어 베이커리, 호프집, 소금과 올리브 오일 전문점 등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커뮤니티 스페이스와 워크숍도 있습니다. 

 

 

야나카의 상징물로서 사랑받고 있는 가야바 커피에서 시간여행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1916년에 지어진 목조건물에 가야바 커피가 창업한 시기는 1938년이었습니다. 2006년에 초대 오너가 사망할 때까지 가게 영업이 이어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2009년에 부활했으며, 쇼와 시대의 운치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양식과 역사적 건축물로 유명한 인근 지역 센다기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야나카, 네즈, 센다기, 이 세 지역을 합쳐서 ‘야네센’이라 부릅니다.

 

일본 도쿄에도 아직은 고색이 만연한 건물이 남아있다는 것에 경이로움을 표합니다. 일본의 지나간 서민문화를 알고 싶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본 도쿄 여행가운데 이곳 야나카와 네즈 지역을 체크리스트에 꼭 표기해 보세요. 결코 후회하는 일이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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